티몰스 님께 받은 초대장으로 오늘 처음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한 4년쯤 전에 처음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이글루스만 사용했지요.  제일 편했거든요.  1년인가 하다가 있던 블로그를 폭파한 뒤에 다시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거기가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 바로 전에 사용하던 곳입니다.  이글루스가 SK 산하였을 때에도 종종 운영에 문제가 있었죠.  2011년에 약관 바뀌고 어쩌고 하면서 여러 좋은 블로거들이 이글루스를 떠났습니다. 저도 그때 이글루스를 떠날까 고민해서 설치형 블로그도 알아보고 했지요. 그런데 제 컴퓨터 실력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만들 수가 없더군요. 제 실력으로는 도쿠위키 설치형조차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데 설치형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겠나요?  그리고 이글루스의 장점인 밸리와 이웃 새글 보기의 매력을 끝내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드디어 이글루스가 마지막 선을 넘는군요.  SK에서 분리한 다음에 검색도 안 돼,  오류는 심심하면 나,  속 터지는 일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부터 밸리 발행도 안 되고 이웃 새글 보기도 안 되는데,  운영진은 금요일에 칼퇴근하고 아무도 이글루스를 보지 않는지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가 없더군요. 월요일에나 겨우 상황을 파악하려나요?  제가 티스토리로 옮겨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청운의 꿈(?)이 있었죠. 메이저 블로거가 되겠다고요.  하지만 좀 하다가 알았죠.  제 성격에 메이저 블로거는 무리입니다. 메이저가 되면 관리할 것도 많고 포스팅도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해요.  그리고 메이저가 되면 어중이 떠중이들도 기어들어올 테고 싸울 일도 많겠죠.  그러면 즐거운 블로그 생활은 끝이죠.  블로그는 취미일 뿐 삶이 아니니까요. 


이글루스 블로그에 있던 글을 천천히 이곳으로 옮겨올 생각입니다.  최종적으로 모두 옮기면 이글루스 블로그는 댓글달기용 정도로나 쓰고 더 이상은 새로운 포스트를 쓰지 않고,  이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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